우선순위를 정하는 3가지 방법

 업무, 작업, 약속, 기한 등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꽤나 많은 일들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고 알바를 해야 하고 쉬어야 하고 운동해야 하고 사람들과 사귀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만 하루, 일주일, 혹은 특정 기간이라는 제약 때문에 모두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스트레스가 커진다면 잠을 줄이거나 식사를 거르거나 운동하는 시간을 빼거나 친구들과 만나는 걸 포기하면서 대신 학업이나 다른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겠죠. 이건 힘든 일이며,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건강에 좋지 않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선순위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 내에 해야 하는 일들을 감안하여 매일매일의 계획을 세우는 일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먼저 할지 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우선순위에는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상황이나 제한시간, 학교에서 당신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당신의 취향, 하루에 당신이 어느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기준이 있죠. 이제부터 소개해드릴 내용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조금 다른 방법들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것들일 수도 있고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보다 효율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전해 봅니다.

1. 첫 번째 방법: 시급함(urgency)이냐 중요함(importance)이냐?  (Steven Covey의 저서 “Principles of Personal Management,” 중 효율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에서)

 할 일 목록 중 중요도(혹은 가치) 나 시급함(시간적 제한, 데드라인)을 생각해 보십시오. Steven Covey는 4가지 영역으로 우선순위를 구분하며 1,2 영역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을 것을 추천했습니다. 여유가 있을 경우 4 영역에 시간을 써도 된다고 하면서 말이죠. 한번 볼까요?

1 영역: 중요하면서 시급한 일. 예를 들어 오늘이나 내일까지 완료해야 하거나 긴급이나 위기상황인 일들입니다. 너무 중요하고 파급력도 크거나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일들이죠.

2 영역: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예를 들면 장기간 소요되는 일이나 사전 계획을 수립하는 일, 미리 공부하는 예습이나 어떤 일을 일찍 시작하는 것 등이 해당합니다.

3 영역: 중요하지는 않은데 급한 일. 주로 나의 일상을 멈추거나 방해하거나 끼어들거나 혼란스럽게 하거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이벤트이거나 다른 사람들의 초대 등이 해당합니다. 이런 것들은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여러분을 흔들어 놓고 조급하게 만들기 때문에 시급하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4 영역: 중요하지 않으며 긴급하지 않은 일. 의도하든 아니든 시간을 버리는 일이나 바쁠 때 쉽게 미루는 요리, 청소, 계획 같은 일이나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인터넷 서핑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방법에서 여러분은 실제로 종이나 앱을 통해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당신이 할 일 목록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방법: ABC 분류(Alan Lakein)

ABC 분류법은 Alan Lakein이 처음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할 일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A, B, C로 등급을 매기는 방법입니다.

A등급-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먼저 해야 하고,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 하고, 빨리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B등급- "해야 하는 일"입니다. 비교적 중요하며 A만큼은 아니지만 먼저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C등급- "하면 괜찮은 일"입니다. 중요도가 낮고 현재의 판단으로 아예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 방법은 할 일들에 등급 표시만 해두면 되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A, B, C 대신 자신이 알기 쉽게 새로운 색상이나 표식을 이용해도 되고요.

3. 세 번째 방법: 또 다른 질문들

 할 일 목록을 만들면서 당신은 그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당신이 일을 하는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 여기서 내가 뭘 할 수 있지? 장소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 시간을 얼마나 쓸 수 있지?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당신의 할 일은 당신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는지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남는다면 그 시간을 이용해 좋은 결과나 이익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 내 체력과 집중력이 어느 정도지? 지금 당장 할 수 있을까? 언제 내가 일을 가장 잘하지? 이 점을 이용해 일을 더 좋게 하거나 결과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까?
• 이 일을 완료하면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뭘까? 무얼 얻을 수 있지? 이건 일의 중요도나 우선순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이 어떤 방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든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인 우선순위 정하기는 당신이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거나 잘 처리하는 걸 도울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목적이나 목표를 이루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일주일간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하루 단위로 더 자세히 나누고 우선순위를 부여하십시오.

이 방법들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고 혹은 별로 소용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방법들에 대해 궁금하거나 다른 의견을 원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족, 친구, 교사, 멘토 등 누구와도 대화를 하는 걸 주저하지 마십시오. 개선을 원하며 대화를 갈구하면 새로운 형태의 도움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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