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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은 대화입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첫째,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서로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선에서 솔직하고 평온하게 대화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지키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감정을 느낄 수 없으므로, 표정이나 어투, 혹은 지난 대화 경험을 바탕으로 추측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어렵거나 서투른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힘든 일입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온함과 여유입니다. 말실수를 하거나, 사실만 말했는데도 상대방이 과잉 반응을 보이면 움츠러들거나 말을 멈추기 쉽습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이 지쳐 있거나 상대방의 상태를 헤아릴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평온하고 여유로워야 하며, 상대방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공적인 일에 있어서는 빠른 행동과 짧고 직설적인 대화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사적인 대화에서도 과하게 속도를 중시하면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긴급상황이 아니라면 답답해하고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한국인이 빠른 행동으로 여러가지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사적인 대화에서 만큼은 속도를 추구하지 말고 느리게 대화하세요.
공적인 대화에서는 간결하고 빠르게 설명 위주로 전달하되, 사적인 대화에서는 느긋하고 여유롭고 행복한 상태에서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입을 닫고 말하지 않는 것과는 다릅니다. "입을 닫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은 인간 관계와 대화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상대방을 완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적인 대화를 자주 하며 관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다툼이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잠시 쉬더라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나와 100% 취향이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다툼과 이견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겁니다.
결국 서로 다른 존재 사이에서 대화의 바탕은 자신이 여유롭고 행복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는 신체와 마음의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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