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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부위를 알고 그에 정확하게 맞는 진료과를 찾아가면 다행입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 아래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1. 전화상담원, 접수원, 간호사와 같은 진단능력이 없는 이들을 통해 강제권유받는다.

2. 내과, 가정의학과 같은 곳을 강제권유받은 후에 여기서 묶이게 된다.

 

1,2번을 통해서 자신의 병명, 원인 등을 알아내고 치료 잘 받으면 다행입니다만 부적절하거나 과잉진료(대표적으로 mri)를 겪으며 시간을 허비하고 해당 진료과에 묶여있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게 병원도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진단법이나 수단이 있어도 환자가 의료지식이 없다는 것을 이용해 과잉진료하는 경우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익이 나쁜 병원은 더 심하죠. 또한 고객이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나 의사에게 의뢰를 진행하는 대신에 또 다른 불필요한 진료를 담보로 예약을 잡게 합니다.

 

네, 이건 전부 좋지 않은 경우를 상정한 겁니다만 분명히 현존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화 상담원이나 간호사에게 최대한 나의 증상을 이야기하고 진료과를 배정받은 후 의사와 진료를 하고 나서 다른 진료과나 의사에게 추가 진료받을 필요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정상적인 의사라면 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답변을 할 것이고 환자를 오로지 이익을 창출하는 고객으로만 생각하는 의사라면 답변을 회피하거나 심한 경우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수도 있을 겁니다.

 

길게 보면 이런 경우를 위해 진단을 전문적으로 하는 진료과가 생기면 다행입니다만 아직은 요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저희 가족이 오랫동안 다니던 한 종합병원은 연세가 있으신 명의분들이 대다수 은퇴한 이후로 의료진 전체의 실력이 급속도로 하강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위에 언급한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명의는 사라지고 환자는 줄어드니 어떻게든 병원에서 붙잡고 있으려고 합니다. 유명병원들은 반대로 사람이 점점 넘쳐나지요. 이미 분리되어 있는 진료과도 점점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어째서 실력은 전보다 떨어지는 것일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두 좋은 의사를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이게 가장 큰 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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